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멀티그리드
- 청도달집태우기
- 말해보카찐후기
- 오토파지
- 말해보카앱후기
- 콜레올로지컷내돈내산
- 수성구대형폐기물배출
- 자가포식
- 웹디자인
- 단식과건강
- 유아틱장애
- 단식과노화방지
- 디자인
- 가벼운영어공부
- 신봉선다이어트약
- 물단식2일
- 단식과오토파지
- 폐가전제품버리는법
- 미레나후기
- 콜레올로지컷후기
- 폐가전배출방법
- 말해보카내돈내산
- 대구수성구대형폐기물
- 물단식진행중
- 대형폐기물배출법
- 콜레올로지컷찐후기
- 고장난가전버리는법
- 물단식후기
- 미레나시술
- 수성구대형폐기물
- Today
- Total
공부하는 호랑마미
워킹맘 이야기 #1 본문
22년 5월 남편과 둘이서 디자인 사업자를 냈다.
그 전에 나는 육아휴직을 끝내고 재택근무 중이었고
남편은 조그만 고양이잡화점을 운영중이었다.
고양이잡화점은 하필 코로나 시기와 맞물려 대출을 받고
나라에서 나오는 지원으로 겨우겨우 버티는 중이었는데
갑작스레 건물주가 건물을 팔기위해 나가달라고 했다.
약간의 위로금을 받고 잡화점을 정리했다.
남편은 나이도 있고 코로나시기라 취직이 쉽지 않았다.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잡화점을 하기 전 사인디자이너였던 남편을 설득해
개인사업자를 내기로 했다.
디자인업종으로 사업자를 내고 자그만 사무실을 계약했다.
1층 상가였는데 홀과 작은방이 딸린 곳이었다.
아이가 아파 어린이집을 가지 못하는 날에는 작은 방에서 그림을 그리고
블록을 하는 등 둘이서 번갈아가며 아이와 놀아주고 틈틈히 일을 했다.
나는 회사에 소속되어 재택근무를 지속했는데 출산휴가 3개월,
육아휴직 1년을 쓰고 복직한 상태라 고맙고 미안한 마음에 버티기는 했지만
회사 재정이 어려워 월급이 자꾸 밀리는 상황이었다.
결국 고민을 거듭하다 대표님과 상의 후 퇴사를 하기로 했다.
회사는 홈페이지 제작이 주이고 나는 그 회사의 유일한 편집 인쇄 디자이너였다.
홈페이지 제작을 의뢰하며 가탈로그나 리플렛 등의 인쇄물을 하게되면
그게 내 몫이 되는 구조였는데 일이 없을때는 나의 월급이 부담되는 경우가 많이 생겼다.
나도 그걸 알고 있어 그 부분을 말씀드리고 차라리 프리랜서로 작업을 할테니
외주를 주로 맡겨주시면 어떠하냐 여쭤봤더니 대표님도 반색하셨다.
그래서 결국 남편은 개인사업자, 나는 프리랜서로 일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일이 너무 없어서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어머님께서 사정을 아시고 매달 용돈처럼 자꾸 돈을 챙겨주시는데
그것도 너무 죄송스러웠다.
그러다 일이 어느정도 생기자 잔업할 일이 종종 생겼다.
인쇄소들이 몰려있는곳에 마련한 사무실인데 거리가 좀 있으니
출퇴근이 너무 힘들어서 아이의 어린이집 근처로 사무실을 옮겼다.
적당한 보증금과 월세의 사무실을 구하기가 너무 어려워 결국 작은 투룸으로 계약을 했다.
퇴근시간까지 일을 끝내지 못하면 아이를 데리고와서 저녁을 배달해 먹고 늦게까지 일을 하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일이 너무 조용해서 다시 취직을 해야하나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나 너무나 걱정이 되었다.
그러다 5월에 지인분이 업체를 소개해주셨는데 그곳에서 몇번 일을 해보고는
손발이 잘 맞아 여지껏 외주를 많이 맡겨주었다.
그리고 그 즈음 남편도 전 직장에서 일을 맡겨주어 둘다 바빠지기 시작했다.
8월부터는 밤이건 주말이건 일을 해야할 상황이 생겼다.
그래서 결국 얼마전 주말을 틈타 급하게 집 근처로 사무실을 다시 이사했다.
저녁에 아이와 함께 저녁을 먹고나서 자기전까지 남편이 아이를 봐주면
나는 사무실에 나와 일을 좀 더 하고 간다.
아이와 남편은 주말마다 할머니 댁에 가게되었고
어머님과 시누 그리고 조카가 아이와 놀아주어서 열심히 일하는 중이다.
이렇게 일이 많아지니 몸이 아프고 정신도 힘들지만
그래도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이 더 많아져서 직원도 뽑고 싶다.
내년에는 아이가 유치원을 가게 될 것 같은데 우리 부부는 더더욱 정신없이 바빠질 예정이다.
남편 힘내자. 고마워:)
'평범한 하루 > 오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해 소망 이루고 액을 쫓는 달집 태우기, 정월대보름 행사 (0) | 2024.02.26 |
---|